수애 안방 복귀작 '공작도시', 시청률 3.5% 출발
배우 수애가 5년 만의 안방 복귀작으로 택한 JTBC 새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가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공작도시' 첫 회 시청률은 3.5%(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성진그룹의 둘째 며느리인 윤재희(수애 분)가 방송국 앵커인 남편 정준혁(김강우)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에 첫발을 떼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재희는 성진그룹의 고의 분식회계 자료를 입수해 남편에게 건네고, 아들 정준일(김영재)을 그룹 회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서한숙(김미숙)으로부터 국내 유력 인사들의 치부책을 모아둔 비밀 서고 열쇠를 얻어낸다.

국내 정·재계를 쥐고 흔드는 성진 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여성들의 욕망을 그린 '공작도시'는 권력을 놓고 다투는 인물들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그려냈다.

고부 관계로 등장하는 김미숙과 수애가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갈등하는 모습에서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다.

다만 '공작도시'는 상류층을 배경으로 한 기존 작품의 기시감을 지우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마인', '하이클래스' 등 상위 1%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치정과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린 드라마가 기존에도 다수 등장했던 만큼 신선함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수애 또한 드라마 '야왕'과 영화 '상류사회' 속 역할을 반복하는 듯한 모습으로 다소 진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는 3.2%를 기록하며 전주 1%대로 하락했던 시청률을 회복했으며, KBS 2TV '학교 2021'은 1.6%에 그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