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거래일만에 3000선 턱걸이…LG화학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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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3036.13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매도 전환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전환
외국인 매도 전환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전환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2거래일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장 막판 힘이 빠지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겨우 턱걸이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장 초반 강한 모습을 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를 본격화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강하게 오른 영향으로 LG화학은 6%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8포인트(0.34%) 오른 2001.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2일(3013.25)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21포인트 높은 3017.9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에는 3036.13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며 3000선을 다시 내주기도 했다가 다시 탈환했다.
다음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만 80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82억원 어치와 860억원 어치를 팔았다. 다만 각각 1979계약과 67930계약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일 내일 동시만기일에서ㅏ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나타날 경우 향후 지수 상승은 좀 더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 9월 동시만기일 이후 3조원, 10월말 이후로는 6조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도 코로나19 이슈가 지배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하게 반등한 건 긍정적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7000명을 넘어서며 우려를 키웠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간밤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은 더 강하지만, 입원률이 더 낮고 감염자들에게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틀째 강한 반등이 나왔다. 특히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4~7%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4% 넘게 오르면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산 초기인데도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에 이르렀다. 위중증 환자수도 84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하게 올랐지만, 외국인들이 두 회사에 대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SK하이닉스는 1% 넘게 하락했고, 장중 7만8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전환하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신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일 장 마감 이후 밝힌 영향으로 LG화학은 이날 5.63%가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75%와 2.22% 상승했다.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의약품과 의료정밀은 2% 넘게 올랐지만, 음식료품은 1%가량 빠졌다. 전기·전자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2억원 어치와 1557억원 어치를 샀고, 개인은 2893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주가흐름이 부진했던 이차전지 소재와 게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위메이드가 9% 넘게, 카카오게임즈가 5% 가깝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의 오름폭도 6%대였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0.31%) 내린 달러당 1175.90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모를 본격화했고,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강하게 오른 영향으로 LG화학은 6%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08포인트(0.34%) 오른 2001.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22일(3013.25)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6.21포인트 높은 3017.93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에는 3036.13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힘이 빠지며 3000선을 다시 내주기도 했다가 다시 탈환했다.
다음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만 80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882억원 어치와 860억원 어치를 팔았다. 다만 각각 1979계약과 67930계약의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일 내일 동시만기일에서ㅏ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나타날 경우 향후 지수 상승은 좀 더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은 지난 9월 동시만기일 이후 3조원, 10월말 이후로는 6조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도 코로나19 이슈가 지배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강하게 반등한 건 긍정적이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7000명을 넘어서며 우려를 키웠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간밤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전염력은 더 강하지만, 입원률이 더 낮고 감염자들에게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틀째 강한 반등이 나왔다. 특히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AMD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4~7%대 강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4% 넘게 오르면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오미크론 변이 확산 초기인데도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175명 늘어 누적 48만9484명에 이르렀다. 위중증 환자수도 840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8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강세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하게 올랐지만, 외국인들이 두 회사에 대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SK하이닉스는 1% 넘게 하락했고, 장중 7만86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전환하기도 했던 삼성전자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신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1월2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일 장 마감 이후 밝힌 영향으로 LG화학은 이날 5.63%가 올랐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2.75%와 2.22% 상승했다.
주요 업종은 혼조세였다. 의약품과 의료정밀은 2% 넘게 올랐지만, 음식료품은 1%가량 빠졌다. 전기·전자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22억원 어치와 1557억원 어치를 샀고, 개인은 2893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주가흐름이 부진했던 이차전지 소재와 게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올랐다. 위메이드가 9% 넘게, 카카오게임즈가 5% 가깝게 올랐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의 오름폭도 6%대였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60원(0.31%) 내린 달러당 1175.90에 마감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