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 경제전문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지금보다 개편된 차세대 애플워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선수들이 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찌그러짐이나 긁힘, 낙상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더 견고하고 강한 내구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내구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애플워치를 구매하지 않았던 선수들과 운동 마니아들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워치 라인업을 확대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워치4는 배구선수 김연경이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출국할 때 착용한 게 노출되면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시리즈 최초로 구글 운영체제(OS)를 탑재해 사용성이 좋아진 것도 스마트워치 강자인 애플워치와의 간격을 좁히는 데 역할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보급형인 새로운 애플워치SE 모델도 출시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워치SE는 차세대 모델에서 애플워치7과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고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혈중 산소센서, 심전도 기능과 같은 고급 기능은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건강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스포츠 선수용과 SE 모델 등이 포함된 차세대 애플워치 시리즈가 내년 9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최근에는 애플워치8의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애플워치7과 디자인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피커 그릴 변경이 예고됐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애플워치8은 애플워치7과 외관상 큰 차이가 없었다. 유일한 변경 포인트는 스피커. 기존에 한 줄로 배치돼 있던 측면 스피커 그릴이 한 쌍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향후 애플워치 디자인이 현재 아이폰13, 아이패드 프로와 같은 각진 모서리를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공개된 이미지는 예상을 벗어났다. 지난 10월 출시된 애플워치7 역시 전작과 비교해 디스플레이가 확대된 것을 제외하곤 종전 모델과 거의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큰 틀에서 디자인 변경에 신중을 기한 모습으로 풀이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