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교생 연설에…이준석 "민주당 고3보다 우월"
6일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식 무대에 섰던 고교 3학년 김민규 군의 연설에 이준석 대표가 극찬을 보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서 김 군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 고3이 민주당 고3보다 우월할 것입니다.

김민규 당원, 꼭 언젠가는 후보 연설문을 쓰고 후보 지지 연설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은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나는 국대다' 토론배틀 최연소 도전자 출신이다.

당시 2003년생 최연소 도전자로 8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민주당 고3'은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 임명된 만 18세 여고생 남진희 양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 군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힘의 발자취는 항상 불협화음이었다.

대선이라는 항해의 여정에서 우리의 콘셉트는 불협화음이어야 한다"며 "사람들이 정말 열광하는 지점은 똑같은 것들 사이에 튀는 무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더불어민주당)과는 다르게 국민께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불협화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군은 "우리는 여의도의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30대 당 대표가 세운 정당"이라며 "남들처럼 조직이나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김 군의 연설 도중에는 일반 청년 당원의 연설치고는 이례적으로 수차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도 이날 출범식 후 취재진과 만나 김 군의 '불협화음' 연설을 거론하며 "지극히 당연하고 맞는 이야기다.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 정당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