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틀어막는 건 어리석어…잠정중단 결정자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일 최고위원회에서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재개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이상민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들의 당원 게시판 재개 요구는 당연하고 정당하다"며 "소통 공간을 아예 틀어막는 것은 참 어리석은 짓이다.

민주적 가치를 지향하고 민주주의를 근거로 한 민주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는) 겉과 속이 다른 또 하나의 예"라며 "요즘 민주적 가치에 반하고 위협하는 듯한 일부 행태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이에 관여하고 결정한 자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내일 최고위에서 논의한다고 하니, 당원 게시판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선 후유증에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일부 친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듣고 싶은 말만 듣겠다는 것인가"란 비판이 쏟아지면서 6일 만에 재개 논의를 하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잠시 휴식기를 갖자는 차원에서 게시판을 닫았는데 여기저기서 이의제기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의 빗발에…민주, 내일 권리당원 게시판 재개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