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교회 담임목사 A씨는 이날 열린 2부 예배에서 "우리 교회가 (대면) 예배를 드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현재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 중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예배당은 2천500석 규모로 50%인 1천200명 정도가 참여할 수 있는데 목사와 전도사 20여 명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며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교회 러시아 담당 목사이자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40대 B씨 부부는 확진 판정 후 지인인 C씨와 접촉한 사실을 숨겨 비판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나이지리아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당시 C씨의 차량이 아닌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역학조사 때 거짓 진술을 했다. 이 때문에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된 C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녔다.
또 C씨의 아내, 장모, 지인이 지난달 28일 미추홀구 해당 교회를 방문하면서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교회는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올린 상태다.
담임목사 A씨는 "교회 안에 소속된 러시아 담당 목사님 부부 일로 인해 교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회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