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울산 세무서 울주지서 신설, 사실상 확정"…국회 통과
울산시는 2022년도 국세청 조직개편안 관련 예산이 3일 국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동울산 세무서 울주지서(이하 울주지서) 신설'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세청 조직개편안에는 울주지서 신설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울주지서는 기구 신설과 인력 증원 등 관련 직제개정안에 대한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심의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신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은 국세, 납세 인원, 사업자 규모가 광역시 중 두 번째로 큰 도시임에도, 지역에 소재한 세무서 수는 가장 적었다.

이 때문에 광역행정에 걸맞은 국세 행정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울주군 범서·언양·삼남읍 등 서울산권은 북구에 있는 동울산세무서가 관할하고 있어, 주민들이 먼 거리를 오가며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조성과 도시개발 가속화에 따른 국세 수요 급증이 예상돼 세무관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많았다.

시는 2016년부터 울주군, 부산지방국세청, 동울산세무서와 함께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등을 상대로 울주지서 신설을 꾸준히 건의했다.

그 결과 올해 7월 행안부 심사를, 8월에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하루빨리 울주군 서부권의 국세 행정서비스가 향상되도록 관계 기관과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