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거래일 연속 순매수…원/달러 환율, 4.2원 오른 1,180.1원
코스피 사흘째 올라 2,960대…코스닥지수 1,000선 근접(종합)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해 3일 2,960대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06포인트(0.78%) 오른 2,968.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34포인트(0.32%) 내린 2,935.93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975.44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1천613억원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87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천714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80.1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 현물 매도세에 2,930선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고 선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증시 상승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 게임 등 성장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4주 간 방역조치 강화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 및 치료제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이틀간 동반 상승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6%, 1.67% 하락했다.

이 두 종목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네이버(0.88%),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카카오(0.82%), 삼성SDI(1.02%), 현대차(0.24%), 기아(1.10%), 카카오뱅크(3.8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2.52%), 제주항공(3.05%), 티웨이항공(2.87%), 노랑풍선(4.85%), 하나투어(3.83%) 등 여행·항공 관련주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1.72% 올랐고 섬유·의복(5.31%), 은행(3.53%), 통신업(2.35%)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04포인트(2.15%) 오른 998.4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43%) 오른 981.65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11억원, 981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93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단에서 에코프로비엠(5.90%), 엘앤에프(2.63%) 등 2차전지주와 펄어비스(5.35%), 카카오게임즈(4.04%), 위메이드(6.64%) 등 게임주를 비롯해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