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할까"…국민의힘 내홍 지적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0년 전 제 초심도 돌아보고 지금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시 한번 더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2일 밝혔다.

안철수 "청년들에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 홍준표에 자문 구해"
안 후보는 대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교수 시절에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열심히 했다.

당시 어려운 청년들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홍 의원의 2030 청년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찰스형'이란 아이디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제목의 질문을 했다.

또 게시글 본문에서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고 적었다.

이에 홍 의원은 '준표형'이란 아이디로 "저도 잘 몰라요.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

"라고 답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청년들에 진심으로 다가가고 싶어 홍준표에 자문 구해"
최근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인가 그리고 또 정권 교체를 한다고 과연 우리나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인가 그 걱정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대통령의 임무는 앞으로 20년 이상 대한민국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인데 지금 과연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도덕성이나 능력 면에서 과연 그 중차대한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런 의문 때문에 제가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더는 정부 주도형 방역이 아니라 시민 참여형 방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작년 3월 대구에서 코로나를 극복했던 바로 그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날 대구를 방문한 그는 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방문하고 대구시의 코로나19 대응 기록전시회를 살펴본 뒤 경북대 의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