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집계…수입차 1위는 BMW
지난달 신차 등록 작년보다 16% 감소…국산·수입 모두 주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지난달에도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승용차 신차 등록 대수가 작년 동월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11월 신차 등록 대수는 14만2천81대로 작년 동월 대비 16.2% 감소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16.0% 늘었다.

이 중 국산차 신차 등록은 12만1천229대로 전달에 비해서는 17.1% 늘었지만 작년보다는 14.2% 감소했다.

수입차는 작년 동월 대비 26.3% 감소한 2만852대가 등록됐다.

전달에 비해서는 9.6% 늘었다.

지난달 가장 많은 신차가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는 BMW로, 작년보다 24.9% 감소한 4천172대였다.

벤츠는 작년보다 50.7% 감소한 3천551대가 등록돼 2위에 머물렀다.

아우디는 작년보다 7.7% 감소한 2천682대가 등록돼 3위를 차지했고, 테슬라는 작년보다 53.8% 늘어난 1천527대가 등록돼 4위에 올랐다.

그다음은 볼보(1천317대), 폭스바겐(910대), 렉서스(866대), 포드(812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 등록 대수로 보면 아우디 A6가 1천225대로 작년보다 23.0% 감소했음에도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 3(1천106대)가 2위에 오르며 바짝 뒤쫓았다.

이어 벤츠 S클래스(964대), BMW 5시리즈(876대), 렉서스 ES(698대), BMW 3시리즈(630대) 등의 순이었다.

벤츠 S클래스는 작년보다 167.8% 늘었지만 E클래스는 87.7% 감소한 420대에 그쳤다.

국산차 브랜드 신차 등록 대수는 기아(3만8천595대)가 현대차(3만7천369대)를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1만1천982대가 등록됐고 이어 르노삼성(6천71대), 쌍용차(5천254대), 쉐보레(2,618대) 순으로 많았다.

국산차 모델 중에서는 기아 스포티지가 7천598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고 이어 현대차 그랜저(6천764대), 아반떼(4천947대), 쏘나타(4천845대), 팰리세이드(4천448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휘발유차(7만2천301대)가 작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고, 경유차(2만9천1대)와 LPG(8천258대)는 각각 46.7%와 12.1% 줄었다.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차가 작년보다 4.1% 감소한 1만8천410대가 등록되며 주춤한 가운데 전기차는 202.8% 늘어난 1만1천692대가 등록됐다.

차급별로는 경형(9천989대)과 준중형(3만5천902대) 승용차만 작년보다 각각 24.5%와 2.9% 늘었고, 소형, 중형, 준대형, 대형은 모두 작년보다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