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70대 여성 1명 사망
대구에서 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다.

2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0명 증가한 1만9천11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7명은 수성구, 북구, 달성군 지역 5개 학교에서 발생했다.

달성군 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 1명과 학생 2명이 확진됐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성구 중학교 1곳, 북구 초등학교 2곳·중학교 1곳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한 학생들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대는 15명, 10세 미만은 4명이라고 밝혔다.

북구 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 늘어나 총 83명으로 늘었다.

또 중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명 추가돼 총 35명이다.

이밖에 타지역 접촉자 7명, 기타 확진자 접촉자 29명, 해외 유입 1명이 확인됐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20명이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70대 여성으로, 지난달 25일 확진돼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증상이 악화해 숨졌다.

병상 가동률은 평균 51.8%로, 위중증 병상 50.4%, 중등증 환자용 60.3%, 생활치료센터 51.6%, 재택 치료 140명이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 70명 중 23명이 타지역 출신이다.

주로 경북(19명)에서, 나머지 4명은 충북·충남·경기 등에서 이송됐다.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 중인 338명 중 타지역에서 전원 된 환자는 31명이다.

이날 0시 이후 추가 확진자는 80명이며, 자가격리 중인 인원은 3천888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5개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격리된 인원이 늘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