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尹 지지자들 "당 대표 패싱, 국힘 청년 불통 행보 최고조" 이재명 캠프 합류
尹 '52시간제' 발언·노마스크 의혹도 거론…"자질 불안에 더해 방역 불안까지"
與 '이준석 패싱' 고리로 틈벌리기…尹에 등돌린 2030 회견 주선(종합)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잠적으로 위험수위로 치닫는 국민의힘 내홍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윤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청년 지지자들이 '이준석 패싱' 사태에 반발,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주선하며 야권내 '틈 가르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윤 후보 지지 20대 청년 모임이었던 '팀 공정의 목소리'의 안승진 대표를 포함한 28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목소리가 후보께 닿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며 이 후보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대표가 당무를 중지하고 고통을 받는 것을 호소하면서 국민의힘이 정말 맞는 선택인지 의심이 들었다"며 "윤 후보의 선대위는 각자 사익을 추구하고 전리품을 챙기는 비겁한 행보를 보인다.

급기야 선대위가 당 대표를 패싱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국민의힘의 청년 불통 행보가 가히 최고조"라고 쏘아붙였다.

해당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당 장경태 선대위 청년공동본부장은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부터 아이디어를 내는 통로가 많이 차단됐고, 어제 이준석 대표의 심적 괴로움을 보고 (민주당) 합류를 결정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잠적과 관련, 윤 후보의 리더십 문제를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후보는 청년위원회를 직속으로 만들어 직접 위원장을 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당원과 국민이 직접 선출한 청년 당 대표는 무력화시키는 뻔뻔한 이중성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모델로 삼으려 하고 있다.

바로 자신의 측근들에게 '친박' '진박' 식 충성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급조된 측근들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친윤', '진윤' 충성경쟁에 뛰어들어 아귀다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국민의힘 막장극의 중심에 있는 윤 후보는 (이 대표 잠적과 관련해) '이유를 모르겠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며 "윤 후보는 당을 친위세력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당원들과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당 대표를 제물로 삼는 구태정치를 즉각 중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與 '이준석 패싱' 고리로 틈벌리기…尹에 등돌린 2030 회견 주선(종합)
민주당은 윤 후보의 이른바 '52시간제 철폐' 주장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NS에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국민 억장을 무너지게 해놓고 연이어 무지한 반(反)노동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비판을 직면하고도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이 바로 독선이다.

심지어는 실상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게으름이 황당할 따름"이라고 쏘아붙였다.

강선우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에서 "왜곡된 노동관을 가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 강령에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노동환경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음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용빈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신고 현황을 보면 윤 후보는 지난 9월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약 2달 동안 무려 8번의 마스크 미착용으로 신고됐다"며 "방역 수칙 무시가 일상이다.

자질 불안에 더해 방역 불안까지 안겨주시려나"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