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협력 발전계획 확정…달빛철도·아시안게임 등 반영
달빛(달구벌·빛고을) 동맹 도시인 대구와 광주의 협력·발전 방안을 담은 청사진이 확정됐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에서 2030년까지 적용할 대구·광주 연계 협력권 발전 종합계획 변경안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획은 해안내륙발전법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법의 유효기간이 2020년에서 2030년으로 연장되면서 2014년 수립한 것을 수정·보완했다.

광주, 대구, 전남, 경북 등 4개 시·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주민 열람, 공청회를 거쳐 국토부에 변경안을 제출했다.

달빛 고속철도 건설,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협력, 광주권 외곽 순환도로 건설 등 8개 프로젝트와 87개 세부 사업이 반영됐다.

두 도시는 영호남 동서 고대 문화권 역사관광 루트 구축, 달빛예술 힐링 체험 공간 확충, 전국 관광 환승 거점센터 구축, 대구·광주권 국민휴양원 조성,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밸리 구축, 에코 하이웨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국립 탄소 중립연구원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사업 가운데 광주에서는 호수생태원 확대 조성, 물 기술인증원 호남분원 설립, 금형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광주와 전남은 협력해 청소년 체험학습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달빛고속철도를 광주에서 영광까지 연장하는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