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해군 함정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매체가 보도했다.4일 파르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만만 해역에서 미 해군 호위함 1척이 미사일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이 매체는 이란 남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항행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공격이 발생한 지점은 이란 남동부 자스크 인근 해역으로 전해졌다.파르스 통신은 “미 군함이 이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기동을 강행한 직후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이 군함은 미사일 2발을 맞았고 이에 따라 항행을 계속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퇴각했다”고 전했다.이란 국영방송 역시 군 공보부를 인용해 “이란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경고로 미 해군 ‘구축함들’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 시도가 저지됐다”고 보도했다.한편 미군은 같은 날 페르시아만 해역에 체류 중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군함 호위 작전을 개시한 상태다. 해당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다만 이번 공격 주장과 관련해 미국 측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일본 주조회사가 우주에서 빚은 사케 한 병이 1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4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는 고급 청주 닷사이를 만드는 아사히 주조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빚은 술이 한화로 10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보도했다.2024년부터 달 표면에서 청주 제조를 목표로 하는 '닷사이 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에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보도에 따르면 달 표면 중력이 재현된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 도움으로 2주간 청주를 발효했고, 이후 청주 원료가 되는 거르지 않은 술(모로미)을 지상으로 옮겨 청주 116㎖를 제조했다.청주의 알코올 비중은 12%로 지상에서 발효했을 때와 같은 수준이었고, 이 중 100㎖를 담은 닷사이 한 병이 1억1000만엔(세금 포함·한화 약 10억3000만원)에 한 일본인에게 판매됐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판매대금은 일본의 우주 개발 과정에 기부된다.아사히 주조는 "앞으로 인류가 달로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서 "일본 도호쿠대학과 함께 우주에서 발효된 술의 성분 분석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닷사이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즐겨 마신 고급 청주로 아베 총리의 정치적 기반인 야마구치현을 대표하는 술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