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권한대행 "2022년 제주 문화·관광산업 도약 기회"
이석문 교육감 "진정한 회복과 미래를 위한 '골든 타임'"

제주도의회가 정례회를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2022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새해 예산안 심사
도의회는 15일 내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제주 각종 현안을 점검하는 제400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2월 15일까지 3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16일부터 나흘간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을 상대로 도정질문을 한다.

22∼23일 이틀간 이석문 제주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도 벌인다.

이어 도의회 각 상임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새해 예산안을 심사한다.

도는 2022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5조3천527억원, 특별회계 1조395억원 등 6조3천922억원으로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5조8천299억원과 비교해 5천623억원 증가한 규모로, 제주도 예산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이 6조원을 넘었다.

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1조1천699억원보다 1천952억원 늘어난 1조3천651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 예산안은 민선 7기 도민과의 약속을 마무리하고, 민선 8기 시작을 준비하는 예산"이라며 "앞으로 탄탄한 방역 위에 활력 넘치는 경제를 일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을 문화·관광산업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관광산업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그 결실이 도민 삶에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내년은 진정한 회복과 미래를 위한 '골든 타임'"이라며 "안전과 복지를 밑바탕으로, 그 위에서 회복을 꽃피우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의 미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과 기후 위기에 대응한 '지구 생태시민교육'을 충실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는 도정·교육행정 질문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예정돼 있다"며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 속에 도정질문을 진행할 수밖에 없지만, 도정 전반에 걸쳐 도민들 걱정하는 도정 공백은 없는지 민선 7기 도정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해달라"고 도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