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충북 음성군 메추리 농장과 육용오리 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적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6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특별교부세로 가금 농가 주변의 방역 활동과 철새도래지, 저수지, 소하천 등에 대한 소독 활동비를 선제적으로 지원해 초기 대응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야생조류의 AI 검출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배 급증했다.

AI 바이러스가 시베리아에 모인 철새 사이의 교차 감염 후 국내에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 차단 방역의 중요성이 절실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난 1일 AI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으며 충북 음성과 전남 나주 등 AI 발생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방역 조치를 지원하고 지자체와 함께 현장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 등을 통해 확산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조기 확산 차단이 중요하다"며 "지자체는 농가와 협력해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안부, 고병원성 AI 확산 막는데 특교세 60억원 긴급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