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아박람회 개막…"자랑스러운 K-개발원조 되길"(종합)
한국이 수행한 국제협력 성과를 점검하면서 앞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2021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가 15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수출입은행이 주최하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국책연구소 등 7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박람회는 미증유의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국제개발협력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특히 백신 접종 등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도국을 돕고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어려울 때 대한민국을 도와준 국제사회와 이웃 나라가 있었기에 우리는 발전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을 고민해 달라. K-ODA(공적개발원조)가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K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코리아 박람회'는 기관별로 제각기 추진한 국제협력 사업을 한자리에 모아 함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첫 행사를 열었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코로나·기후 위기 시대의 국제개발협력과 한국의 역할'. K방역과 한국판 뉴딜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국제 리더십을 발휘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과 과제를 집중 모색한다.

올해는 특히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날(2009년 11월 25일)을 기념하는 국무조정실 개발 협력주간(11월 15∼26일) 대표 행사로서 더욱 의미가 있다.

박람회는 콘퍼런스와 국제개발협력 우수사례 발표, 청년 대상 국제협력 일자리 컨설팅, 전시·홍보 등 프로그램이 사흘간 이어진다.

콘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라는 대주제 아래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토도시분야 국제개발협력 ▲ 녹색 전환과 국제협력 ▲ 팬데믹, 기후 위기 시대의 국제개발 협력의 방향 등 14개 세션이 진행된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15개 기관은 보건의료, 공공행정, 농림수산, 산업 등을 주제로 국제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개·폐막식과 콘퍼런스, 우수사례 발표 등 모든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도 중계한다.

박람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globalkoreaconvention.kr)에 안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