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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 "지금 내 모습, 나도 무서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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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6경기서 타율 0.469로 무서운 타격감…외국인 선수 4번째 PO MVP 영예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 "지금 내 모습, 나도 무서워"(종합)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33)는 프로야구 최고의 교타자다.

    2019년 두산에 입단한 뒤 2년 연속 타율 0.340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올해에도 타율 0.315를 기록하며 기대를 충족했다.

    물론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타자는 아니다.

    수비력과 느린 주력은 페르난데스의 약점으로 꼽힌다.

    출루한 뒤엔 느린 발 때문에 후속 타선의 작전 수행에 지장을 주고, 수비에선 지명타자로만 쓸 수 있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치열한 혈투를 펼쳐 대다수 선수가 체력 난에 빠진 두산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마음의 빚이 있었던 것일까.

    페르난데스는 올해 가을잔치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페르난데스의 투혼은 한국시리즈(KS) 출전권이 걸린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빛났다.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 "지금 내 모습, 나도 무서워"(종합)
    페르난데스는 1회 1사에서 상대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린 뒤 박건우의 우전 안타 때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김재환의 좌전 안타 때 이를 악물고 뛰어 홈으로 쇄도, 천금 같은 선취점을 올렸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 질주를 펼쳐 얻은 점수였다.

    페르난데스의 전력 질주는 두산 타선을 깨웠다.

    두산은 1회에 두 점을 얻으며 KS에 한발 다가갔다.

    페르난데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상대 투수 폭투 때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는 6-1로 앞선 3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지친 두산의 활력소' 페르난데스 "지금 내 모습, 나도 무서워"(종합)
    이날 페르난데스는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3 대승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PO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PO MVP를 받은 건 2004년 삼성 멘디 로페즈, 2015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 2020년 두산 크리스 플렉센에 이어 통산 4번째다.

    그는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PO에서는 타율 0.556(9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무서운 타격감이다.

    경기 후 만난 페르난데스는 "현재 타격감이 매우 좋고, 정상 컨디션의 500%를 발휘하는 것 같다"라며 "나도 내 모습이 무섭다"라고 말했다.

    그는 "kt와 KS에서도 매 타석 집중해서 득점권 상황이면 타점을, 무주자시엔 출루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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