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계열 일진하이솔루스는 차세대 수소전기차용 연료저장시스템을 개발해 BMW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하는 연료저장시스템은 수소차와 전기차 간 제조 플랫폼 공유를 목표로 기존 전기차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탑재 공간에 맞는 평평한 모양의 타입4 시스템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 전기차 생산 라인을 활용해 수소차를 양산할 수 있게 돼 수소차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글로벌 기술 협력 프로젝트’에서 관련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 저장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내부적으로 차세대 저장 시스템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만큼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