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변상일·신민준, LG배 8강서 중국 기사에 완패
최근 부흥기를 맞은 한국 바둑이 LG배 8강전에서 중국 바둑에 완패를 당했다.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은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첫날 경기에서 중국은 커제·미위팅·양딩신 9단에게 모두 패해 탈락했다.

최근 삼성화재배 정상에 올랐던 박정환은 중국랭킹 1위 커제를 상대로 중반까지 미세하나마 유리한 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중앙 접전에서 실수를 잇달아 저질러 형세가 불리해진 박정환은 결국 210수 만에 불계패했다.

박정환은 커제와 상대 전적도 14승 14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LG배 디펜딩 챔피언인 신민준은 양딩신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신민준은 중반 한때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가 90% 이상 올라갔지만 방심하다 좌변에서 중앙으로 이어진 대마가 잡혀 역전패했다.

변상일은 미위팅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아쉽게 불계패했다.

한국은 8강 둘째 날인 8일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대국한다.

한국 랭킹 1위인 신진서는 이치리키와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