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이준영·김종현·장동주 등 주연…7일 첫 방송
아이돌과 비밀 주치의의 로맨스…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인기 아이돌 숙소에 의사로 신분을 속이고 함께 살게 된 전직 여행 가이드의 로맨스 코미디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SBS TV는 4일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어 오는 7일 오후 11시 5분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아이돌과 이를 비밀리에 치료하기 위해 숙소에 입주한 주치의의 로맨스를 그린다.

배우 정인선이 '인기 만점' 효도관광 가이드에서 운명적인 사건에 휘말려 아이돌 그룹 루나의 숙소에 입성하게 된 가짜 의사 인윤주 역을 맡았다.

루나의 멤버는 5명으로 리더인 음악 천재 윤태인(이준영 분),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 서우연(장동주), 사랑에 울고 웃는 순정남 이신(김종현), 상처 많은 외로운 소년 김유찬(윤지성), 엉뚱한 막내 우가온(김동현) 등이다.

안지숙 감독은 "드라마는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가 사는 곳에 들어가 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판타지에서 시작됐다"며 "무대 아래 아이돌의 평범하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음악 드라마'를 표방한다"며 "좋은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면서 음악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돌과 비밀 주치의의 로맨스…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정인선은 "처음에는 아이돌과 주치의란 소재가 낯설어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이걸 낯설어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해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의도치 않게 사람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우리 드라마가 딱 그런 작품"이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유키스의 멤버이자 배우인 이준영은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서 탈영병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몽유병이 있는 태인을 연기하기 위해 관련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고, 멀리 있는 사물들을 초점 없이 보는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준영은 완벽주의자인 태인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결과를 잘 내고 싶어하는 성향은 닮은 것 같은데, 저는 태인처럼 그렇게 까탈스럽지는 않다"며 웃었다.

이어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 각각의 캐릭터의 색이 드러나는 드라마"라며 "볼거리가 많은데, 그 안에서 각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선과 이준영은 로맨스 연기에 대해 코미디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귀띔하며, 상대방과의 호흡이 100점 만점에 100점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과 함께 루나의 멤버들은 좌충우돌하는 청춘들을 그리며 드라마에 각기 다른 색깔로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한다.

본업이 아이돌인 뉴이스트의 김종현, 워너원의 윤지성, AB61X의 김동현은 첫 연기 도전이 어려웠다면서도 숙소 생활 등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