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박훈정 감독 /사진=한경DB
김선호, 박훈정 감독 /사진=한경DB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선호가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열대'에 예정대로 출연한다.

영화 '슬픈열대' 배급사 NEW 측은 11월 1일 한경닷컴에 "'슬픈열대'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선호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선호가 '슬픈열대'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며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슬픈열대'는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를 둔 복싱선수를 꿈꾸는 소년이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선호는 '슬픈열대'를 통해 예정대로 스크린 데뷔를 치르게 됐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해 tvN '스타트업'부터 올해 '갯마을 차차차'를 선보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갑작스럽게 불거진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김선호와 교제 중 임신 사실을 알리자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또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수술 이후 자신의 흔적을 지워버렸다고 폭로했다.

김선호는 A 씨의 폭로에 대해 "좋은 감정으로 그분과 만났으나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상처를 줬다"며 사과했다.

이후 그는 예정된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고 고정 출연 중이던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출연이 확정됐던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A 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카카오톡 대화록이 공개되며 김선호 논란은 다른 국면을 맞았다. 일부 광고주들은 내렸던 김선호의 광고를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김선호 복귀 가능성에 대해 높게 점치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