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930명보다 96명 적고, 일주일 전 금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355명과 비교하면 479명 많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 중 1324명(72.2%)은 수도권에서, 510명(27.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678명, 경기 523명, 경남 147명, 인천 123명, 대구 90명, 충남 52명, 충북 46명, 부산·경북 각 40명, 강원 25명, 전북 21명, 광주 16명, 전남 10명, 제주 9명, 대전 7명, 세종 4명, 울산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에서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기 고양시 초등학교와 인천시 어린이집에서는 각각 25명,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창원의 한 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는 이틀 사이 121명이 감염됐고, 대구 동구의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었다.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94명 늘어 최종 212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08명→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65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30일이면 116일째가 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