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연이은 수주 소식에 조선 업계가 반등하고 있다. 내년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선·해운 업종의 투자 매력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9713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 수주, 현대중공업의 PC선 4척 수주 등 낭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NG 운반선의 발주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카타르 노스필드 프로젝트 20척,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17척, 러시아 발틱LNG 프로젝트 14척 등 잇단 발주가 예고되고 있다. 현재 이들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조선업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른 수혜주를 극비리에 공개한다.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에 총 3개사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3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신청서를 받은 결과 총 3개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가칭 KDX)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 컨소시엄(가칭 NXT컨소시엄)이다.금융당국이 공개한 각 컨소시엄의 최대주주와 주요주주(지분 10% 이상) 구성 현황에 따르면 KDX의 공동 최대주주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이다. 5% 이상 주주는 한국거래소와 흥국증권이다.루센트블록의 경우 허세영 대표가 최대주주이고 주요주주는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3호다. 5% 이상 주주는 하나비욘드파이낸스다.NXT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넥스트레이드다. 신한투자증권과 뮤직카우, 아이앤에프컨설팅,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이 5% 이상 주주다.금융당국은 향후 금감원과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 심사를 거쳐 연내 금융위 예비인가 의결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예비인가는 최대 두 곳에 주어질 예정이다.예비인가를 받은 기업은 인적·물적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하고, 본인가를 받으면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뒤 이틀간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 데다 대미 투자 관련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2원10전 내린 1424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관세협상이 타결된 지난 29일 1431원70전에서 이틀 연속 내렸다. 이틀간 하락폭은 7원30전에 그쳤다.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원50전 오른 143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수출업체의 월말 달러 매도 물량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가 심리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연 200억달러 규모 직접투자가 중장기적으론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환보유액 확충 등 다른 곳에 쓸 외환을 투자로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역 합의가 발표된 이후 환율이 변동하는 폭을 보면 시장에서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하는 대신 해외로 공장을 이전함에 따라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투자하는 연결고리가 끊어지면 경상 흑자 규모가 축소돼 수급 차원에서 달러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생산 감소로 성장세가 줄어들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약해져 원화 가치가 하락할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를 이끈 반도체 업종을 잇는 주도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와 금융회사를 많이 담은 ETF가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효과 가시화에 관련주 관심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에 적극적인 종목들은 최근 수개월 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관련 종목 30개 주가를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주주가치 지수’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1일 기준 5.68%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다.시장에선 주주환원 강화 정책으로 분위기가 점차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안 조정 등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가가 탄력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반도체 랠리로 4000을 돌파했는데, 진짜는 이제 시작”이라며 “근본적 체질 개선 정책을 통해 배당주 등 주주환원 가치주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주주가치’ 간판을 내건 ETF로는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와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등이 있다. 이 중 ACE 라이프자산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가치투자 명가인 라이프자산운용과 협력해 만든 상품이다. 삼성물산, 한국금융지주 등 지주·금융사에 삼성전자, 네이버 등을 편입했다. 성장주까지 일부 포함하고 있는 이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30일 기준)은 51.38%다. HANARO 상품은 올 들어 수익률이 61.51%로 관련 ETF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