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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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6일 아톤에 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로부터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확보 중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백준기 연구원은 "아톤의 주요 매출원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과 모바일 OTP, 패스(PASS) 사업"이라며 "최근 핀테크 산업 성장과 함께 보안 솔루션 구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인증사업 인가 수요가 확대된 점을 수혜 대목으로 꼽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인증서 폐지 후 민간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전자서명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자사 앱에서 활용 중인 전자서명 인증 시스템에 대한 사업자 인가를 KISA로부터 획득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백 연구원은 "아톤은 기존 공개키 기반(PKI) 구조 보안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전자서명 인증사업자 인가 획득을 원하는 고객사를 위해 보안 솔루션에 기반한 추가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됐다"며 "이에 기확보한 시중은행향 전자서명 인증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까지 실적에 추가되면 보안 솔루션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올해 아톤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8% 증가한 4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0.2% 성장한 95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안 솔루션 구축 매출 증가와 모바일 OTP 사업 호조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내년에도 본업에서의 성장과 전자서명 인증 시스템 구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