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 /사진=한경 DB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 /사진=한경 DB
네이버가 올 3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8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1500원(0.37%) 내린 4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1% 가까이 오르며 41만2000원까지 치솟았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앞서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7273억원, 영업이익은 34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26.9%, 19.9% 증가했다.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8%와 4.2%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의 글로벌 성과를 포함해 파트너십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은 18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0.2% 급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27.2% 증가했다. 웹툰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79%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스노우도 글로벌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제페토가 성장함에 따라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380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네이버는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규제 리스크로 한 달 넘게 약세를 보였다. 일부 증권사들도 플랫폼에 대한 노이즈가 해소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