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중마루공원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전통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서울 영등포구 중마루공원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전통시장 상인 등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20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당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07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73명보다 199명 적고, 일주일 전 수요일 오후 6시 집계치인 1364명보다 290명 적은 수치다.

확진자 중 840명(78.2%)은 수도권, 234명(21.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344명, 인천 82명, 충북 51명, 경북 36명, 부산 26명, 대구 26명, 강원 23명, 충남 21명, 경남 16명, 광주 13명, 전남·전북·제주 각 6명, 대전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울산과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13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98명 늘어 최종 1571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939명→1683명→1617명→1420명→1050명→1073명→1571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460명 수준이고, 이 중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1462명이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양천구 대학병원에서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경북 영주시 중학교에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1명으로 늘었고, 전남 완도군 어선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0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21일이면 107일째가 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