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9일까지 밀양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옛 건물의 품격을 본다…밀양시립박물관 편액 특별전
경남 밀양시가 19일부터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밀양 이야기-편액' 특별기획전을 시작했다.

편액(扁額)은 건물이나 문루에 거는 액자를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건축물의 성격, 기능, 용도 등을 고려해 건물 이름을 지었고, 이를 편액에 써 내걸었다.

당대의 명필이 직접 글을 써 편액 가치를 높이기도 했다.

2008년 국보 1호 숭례문(남대문) 화재 때 건물이 불타고 무너지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소방관들은 편액 수습을 우선시했다.

밀양시립박물관은 밀양시에 남아있는 편액을 중심으로 유물 60여 점을 전시한다.

단장면 자암서당과 부북면 예림서원이 있는 편액, '조선 3대 누각'으로 유명한 영남루 편액 가운데 조선 후기 문신 송하 조윤형이 쓴 편액 복제품, 칠탄정, 죽포정사, 낙주재, 칠산정, 죽원재사, 용산정, 만운재 등 밀양시 옛 건물 편액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12월 19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옛 건물의 품격을 본다…밀양시립박물관 편액 특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