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7% 오른 3592.17, 선전성분지수는 0.73% 상승한 14,414.16으로 장을 마쳤다.지난 6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으로 화상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가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전력난과 헝다그룹 사태가 지속되고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관광 수입이 기대에 못 미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이번주 주목할 경제지표로는 13일 나오는 9월 수출입과 14일 발표되는 9월 물가상승률이 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7월 19.3%에서 8월 25.6%로 반등했다. 9월 시장 예상치는 21.5%다. 중국의 8월 생산자물가(PPI) 상승률은 9.5%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는 10.5%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 오른 3568.17, 선전성분지수는 1.63% 상승한 14,309.01로 장을 마쳤다.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을 사들이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총 7900억위안(약 144조원)을 투입했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를 앞두고 통상적으로 공급하던 유동성의 2배 이상을 풀었다.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부양책을 더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대된 전력난에 중국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9월 국가통계국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작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경기 위축을 뜻하는 50 아래로 내려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