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권율, 박규영 연락에 예정된 일정도 미뤘다…오로지 박규영 향한 `직진 모드 ON`


배우 권율이 박규영과의 재회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애틋한 위로를 건네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4부에서는 권율이 김달리(박규영 분)에게서 온 연락을 받자마자 중요한 일정도 제쳐두고 먼저 약속을 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태진은 주요 인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던 중, 김달리의 전화를 받고 곧장 목적지를 변경했다. 예정된 일정을 뒤로 한 채 김달리와의 저녁 약속을 잡은 장태진은 약속 장소로 향하는 차 안에서 넥타이 컬러를 바꾸는 등 외관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사뭇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김달리보다 먼저 고급 한정식집에 도착한 장태진은 마침 근처라 일찍 도착했단 말로 센스를 발휘하며, 알아서 식사를 주문했음을 말하곤 김달리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 두 사람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장태진은 한결같았다. 김달리를 향한 고정된 시선은 물론, 직접 반찬을 얹어주기도 하며 자상하고 섬세한 면모로 김달리를 챙겼다. 이어, 자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김달리에게 장태진은 담백한 위로를 건네며 "너가 혼자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도, 내가 이렇게 있다고. 네 옆에"라고 전해, 여전히 변치 않은 자신의 진심을 보였다. 타인에게는 줄곧 이성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장태진이 김달리 앞에서만큼은 다정하고 조심스러운 젠틀남으로 변신,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권율은 전보다 더 확고하고 애틋해진 진심을 내보이고 있는 장태진 캐릭터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감정선으로 담아내며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을 더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 외에는 다소 무심한 듯해 보이는 인상의 장태진을 김달리 앞에선 작은 부분도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는 한 남자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진무학(김민재 분)과 김달리와의 티격태격 케미와는 또 상반되는 그림이 권율과 박규영 두 사람 사이에 그려지며, 차분하고 섬세한 매력으로 김달리에게 다가설 장태진 캐릭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