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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보험사 RBC 비율 반등…MG손보만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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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순위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 영향…MG손보 최저 수준
    생보사 0.3%포인트 하락…손보사 14.2%포인트 상승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소폭 반등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평가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전분기 말보다 5.0%포인트 상승한 260.9%를 집계됐다.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8000억원을 기록한 점과 1조9000억원 후순위채권 발행, 5000억원 유상증자 등이 재무 건전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생명보험사의 지난 6월 말 RBC 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0.3%포인트 하락한 272.9%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곳은 DB생명이다. DB생명은 같은 기간 11.0%포인트 내린 161.5%를 기록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RBC 비율은 같은 기간 88.0%포인트 떨어진 412.7%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의 6월 말 RBC 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14.2%포인트 상승한 23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가 35.8%포인트 상승한 322.4%, 현대해상이 19.3% 오른 196.9%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각각 16.0%포인트, 15.4%포인트 상승한 211.2%, 178.7%를 기록했다.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는 100%에 미치지 못했다.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97.0%로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MG손보는 조만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현재 보험회사 RBC 비율은 260.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넘어선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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