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유엔총회서 입은 슈트, 이유 있었다
방탄소년단(BTS)이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착용한 의상에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들 대표 자격으로 초청돼 "지금 청년들은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나가는 세대"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상을 채워나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한 티켓"이라며 접종을 독려 했고, 기후변화,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를 제안했다.

BTS는 이번 행사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RD)가 만든 정장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사이클링이란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말한다.

래코드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수트는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을 지지하며 지속 가능 패션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인 ABC 방송에 출연했다. 전날 유엔의 `SDG 모멘트` 개회식과 유엔과의 인터뷰에 함께한 데 이어 또다시 나란히 자리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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