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도라지 재배 애로 해결·고품질 도라지 생산 목표
경남도농업기술원, 도라지 유기농재배 매뉴얼 2023년 완성
경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가 지역특화작목인 도라지의 효과적인 재배관리와 고품질 생산물 공급 확대를 위해 '도라지 유기농재배 매뉴얼' 개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도라지는 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 약용작물로써 사포닌,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도라지가 함유한 플라티코딘 D는 기관지 및 호흡기 건강, 간 기능 보호, 피로회복, 항염증 작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예로부터 천연 그대로를 채취, 사용하던 약용작물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재배로 대체됐으나 대부분이 천연 또는 단순 가공해 섭취되는 특성상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기농 도라지 재배가 등장했지만, 농가별 재배기술 수준 차이가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재배 경험이 적은 농가일수록 종자 관리, 영양 관리, 제초 관리, 병해충 예방 등에 어려움을 겪어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약용자원연구소는 유기농 도라지 재배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유기도라지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종자 관리 기술, 파종 방법·시기, 토양·제초 관리, 병해충 방제 등 우수 기술을 수집했다.

특히 현장 실증을 통한 '도라지 유기농 재배 종합 생산 관리기술 매뉴얼' 개발 연구를 추진해 2023년 완성할 계획이다.

최재혁 약용자원연구소장은 "유기농 도라지 재배 매뉴얼은 도라지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와 고품질 도라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