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경제구조 대전환·강원형 뉴딜 탄력

강원도가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8조원 시대를 열었다.

강원도 국비 8조원 시대 활짝…역대 최대 규모
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자체 분석한 결과 국비 확보 목표액인 8조원보다 125억원을 초과한 8조125억원이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1년도 정부 예산 확보액인 7조2천150억원보다 11.1%인 7천975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한국판 뉴딜 및 지역균형 뉴딜과 연계한 첨단, 미래 먹거리 산업들이 계속사업에 이어 신규사업으로 대거 반영돼 강원형 뉴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다 지역의 숙원인 국립강원호국원 조성, 강원광복기념관 건립, 태백 교정시설 신축, 고랭지 채소 수급 안정 등이 정부안에 담기면서 지역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이슈를 해결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는 4차 산업과 R&D 일자리 등 경제 분야에 7천320억원이 반영돼 디지털 융합 자동차 부품혁신 지원 센터 구축과 유·무인 드론 핵심부품 개발 인증 지원센터 구축 등 미래형 경제구조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원도 국비 8조원 시대 활짝…역대 최대 규모
1조6천331억원을 확보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경우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본격 추진을 위해 39억원이 배정됐다.

한반도종단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연결해 대한민국이 북방경제 시대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할 강릉∼제진 철도 사업에는 1천58억원이 확보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와 연계해 2022년 7월 강릉에서 개최하는 제12회 세계합창대회에 13억9천만원,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시설 조성에 30억원 등 문화·관광·체육 및 폐광지역 개발 분야 2천884억원이 배정됐다.

국립강원호국원 조성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입지 선정 및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이 확보되고 강원광복기념관 건립 설계비 1억5천만원이 반영되는 등 복지 지원 및 보건의료 분야에는 2조642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 국비 8조원 시대 활짝…역대 최대 규모
기본조사 설계비 4억원이 반영된 태백 교정시설은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 후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태백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농림·축산·해양수산·환경 분야 1조1천503억원, 안전·통일·국방 등 도내 간접투자 2조1천153억원이 각 반영됐다.

김명중 도 경제부지사는 "2021년 국비 7조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8조원 예산 확보는 지역 및 도 연고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한 '확장된 원팀'의 활동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 또는 신규 반영 등을 고려하고 내년 하반기 결정되는 공모사업까지 포함하면 최종 국비 확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