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판타지 사극 재흥행할까…'홍천기' 6.6% 출발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의 판타지 로맨스가 시작됐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월화극 '홍천기' 첫 방송 시청률은 6.6%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 '경찰수업'은 6.7%였다.

첫 회에서는 주인공인 홍천기(아역 이남경 분)와 하람(최승훈)이 마왕의 저주를 받고 태어나 붉은 운명으로 얽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로맨스 사극을 히트시킨 김유정이 타이틀롤을 맡고, '바람의 화원' 등 로맨스 사극부터 '별에서 온 그대'까지 판타지극을 흥행시킨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로맨스 사극의 '모범답안'들이 만난 작품답게 '홍천기'는 초반부터 몰아치기보다는 탄탄하게 서사를 쌓는 편을 택했다.

아역들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장차 김유정-안효섭 호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신 컴퓨터그래픽 등 다채로운 장면으로 볼거리를 주고 원작 소설과 조금은 다른 캐릭터 해석과 하람의 눈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풀어내는 등 변주를 주며 시청자를 끌어모으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 '해를 품은 달'의 초반을 보는 것 같은 장면들도 일부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 최근 별로 없었던 가운데 '홍천기'가 해당 장르의 재부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여정-김지수 주연의 tvN '하이클래스'가 다음 달 6일 시작하면 월화극 구도는 '홍천기'와 '경찰수업', 그리고 '하이클래스' 간 삼자 대결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