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뉴스' 참여 언론사에 1년간 구독료 수수료 30%→15% 할인
애플이 자사 '애플 뉴스'에 참여한 언론사들에 인앱 구독료 수수료를 1년간 30%에서 15%로 낮춰주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이런 내용의 '애플 뉴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애플 뉴스는 아이폰에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뉴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한데 모아 보여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디언, 폴리티코, 블룸버그 등 여러 언론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언론사는 애플뉴스에서 구독을 신청하는 독자에게만 뉴스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으려는 언론사는 애플 뉴스 파일 포맷으로 모든 콘텐츠를 애플에 제공하고, 메타 데이터도 제공하겠다고 동의해야 한다.

애플에 따르면 애플 뉴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2천5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앱 수수료를 둘러싼 갈등과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인기 1인칭 슈터(FPS)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스는 앱스토어를 통해 물리는 30%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동영상·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는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 앱스토어에서 철수했다.

또 미국 의회에서는 앱 개발자들에게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하도록 허락하라고 애플 측에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이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도 25일 국회 법사위에서 앱 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콘텐츠 제공자에게 특정한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