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환경부 장관 양자회담…수자원 협력방안 논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미르자갈리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열어 양국의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이 방한함에 따라 주한 카자흐스탄대사관 측이 요청해 성사됐다.

이날 양자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카자흐 정상회담에서는 한-카자흐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양해각서에는 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의 이용 및 수자원 관리를 위해 양국이 수자원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의 후속 협력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의 상수도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물관리시스템 도입 관련 타당성 조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공공기관이 이달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회의를 거쳐 지능형 물관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과 양자 면담을 계기로 양국이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했으면 한다"며 "한국의 지능형 물관리 기술이 카자흐스탄의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