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와 애니레프트 직원들이 폐작업복을 활용한 친환경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애니레프트 직원들이 폐작업복을 활용한 친환경 기념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일시멘트가 스타트업 애니레프트와 폐작업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다.

한일시멘트는 애니레프트와 함께 폐작업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일시멘트는 전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작업복을 수거한 후 재활용해 다용도 파우치, 에코백, 마스크 스트랩 등이 담긴 키트 600세트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된 제품은 ‘청년들에게는 기회와 경험을, 받는 이에게는 환경과 새로움을’이라는 의미를 담아 창립 60주년 공식 기념품으로 사용하게 된다.

애니레프트는 동덕여대 패션디자인과 졸업생 (박지유, 차정연, 안정우, 남상지) 4명이 모여 창업한 청년 스타트업이다. 폐기되는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지닌 물건을 만들어내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와 애니레프트는 2019년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청년 취업 아카데미 창직어워드’ 참여를 위해 한일시멘트가 포장지대와 작업복을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애니레프트는 폐작업복과 시멘트 포장지대를 활용해 가방, 지갑 등을 제작해 공모전에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상을 수상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에 부합하는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유 애니레프트 공동대표는 “땀과 열정이 녹아 있고, 공동체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대표하는 직원들의 작업복에 새로운 가치를 담을 수 있어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해 의미 있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