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요란·이낙연 무능…유능한 진보 지지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요란하고 이낙연 전 당대표는 무능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불안하고 요란한 진보는 솥단지 밑까지 박박 긁어서 먹어버리려 하고 있고, 그저 그런 무능한 진보는 솥단지 만드는 과정을 옆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며 양강 주자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요란한 진보와 무능한 진보가 최근 조폭 연루설까지 제기하며 당 경선을 이전투구 장으로 만들고 망치고 있어 몹시 분노한다"며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구성원들이 저질 싸움에 앞장서는 걸 문책·경고하지 않으면 후보가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전투구를 제일 좋아할 사람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라면서 "경선 경쟁에 갇혀서 경선 전체를 망치는 사람들에게 토론회 등을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저는 이들과 다르게 본선과 미래를 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북의 현안인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전주∼김천 간 철도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평균 85점'의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암울한 남북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해 한반도 평화를 관리하고, 초유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으며 전무후무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혼란을 슬기롭게 수습한 역량 등 이들 세 가지는 높은 역사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두고두고 뼈아픈 일이라고 평했다.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6월에 박용진의 시간이 오면서 판이 한번 확 흔들렸는데, 판이 흔들렸다는 것은 판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경선 연기 등으로) 지지층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올림픽과 휴가철이 끝나면 제가 판을 뒤집겠다"고 자신했다.

박용진 의원은 "국민이 부자 되고 국가가 부강해지는 '100년 먹거리의 솥단지'를 만들 역량과 비전을 가진 유능한 진보를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