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여원 굴리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 경주에 둥지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을 운용하는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가 서울을 떠나 경북 경주에 자리를 잡는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10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센터는 오는 9일부터 경주 한 건물에 입주해 업무를 시작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설기관인 기금센터는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재정을 맡아 운영하는 조직이다.

기금 규모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5조7천억원이고 2039년에는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재원은 원자력발전 사업자가 부담하는 사용후핵연료 관리부담금과 방사성폐기물 관리비 등이다.

이 기금은 앞으로 고준위폐기물처리장을 포함해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건설과 운영에 사용된다.

차성수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기금관리센터 경주 이전이 지역과 상생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