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직자 대상 2일부터 2주간 생산자 돕기 판촉 행사
코로나 소비둔화·고수온 폐사 우려…완도군 "전복 어민 돕자"
전남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전복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어민들은 소비 둔화뿐 아니라 고수온과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전복 폐사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 전국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 전복 생산자 돕기' 판매 행사를 한시적으로 한다.

행사 참여 단체는 완도군전복생산자협회, 한국전복유통협회, 남도전복연합회, 한국전복수출협회이다.

산 전복 1k당 15∼16미는 3만원, 2kg은 5만8천원이며 택배비는 무료이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해수와 산소를 주입해 포장·판매한다.

완도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8월부터 3개월간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한 '전복' 광고를 해 추석 명절 이후까지 전복이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홍보한다.

코로나 소비둔화·고수온 폐사 우려…완도군 "전복 어민 돕자"
정보·예능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전복과 광어, 해조류 등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면보다는 온라인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 대형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우체국)과 연계해 온라인 판촉전을 연말까지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하는 추석 명절 판촉전과 싱싱한 완도 전복을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준비하고 있다.

청정바다에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완도산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전복 내장과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양 의약 학술지인 '마린드럭스'에 게재된 바 있다.

신우철 군수는 "언택트 소비 시대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전복 홍보와 소비 촉진 행사를 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