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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유도 단체전 '유일한 승리' 김민종 "메달 가져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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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전서 올림픽 첫 승…팀은 16강 탈락으로 마무리
    [올림픽] 유도 단체전 '유일한 승리' 김민종 "메달 가져가고 싶었는데"
    특별취재단 = 비록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한국 유도의 장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줬다.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의 이야기다.

    김민종은 31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혼성단체전 16강 몽골과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김민종은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울지바야링 두렝바야르에게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을 기록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

    김민종은 전날 열린 남자 100㎏ 이상급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하라사와 히사요시(일본)를 만나 아쉽게 패했다.

    김민종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에게 크게 밀리지 않으며 잘 싸웠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올림픽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한 김민종은 하루 만에 열린 혼성단체전에서 다시 힘을 냈다.

    [올림픽] 유도 단체전 '유일한 승리' 김민종 "메달 가져가고 싶었는데"
    혈투를 펼친 탓에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대표팀 막내 김민종은 한국 대표팀에 첫 승을 안겼다.

    한국 대표팀은 뒤를 이어 출전한 네 명의 선수가 줄줄이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김민종은 "메달을 꼭 가져가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다"며 "내일 귀국하는데, 몸 상태를 회복한 뒤 바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사고를 치고 싶었는데 사고를 당한 것 같다"며 씩 웃기도 했다.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자 김민종의 목소리는 살짝 떨렸다.

    그는 "어제 경기 후 전화를 드렸는데 울컥하셨는지 받지 못하시더라"라며 "한국에 들어가면 꼭 안아드리겠다.

    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김민종의 올림픽 도전은 이제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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