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심 속 회색 옥상이 녹색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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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옥상녹화로 기후변화 대응·주민 친화공간 제공 효과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고양지역자활센터의 옥상녹화 사업을 착공, 다음 달 완공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공공시설의 옥상을 녹화해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 기후 위기 극복과 주민 친화 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기후변화 대비책으로 떠오르는 공공시설 옥상녹화
고양시에서 진행 중인 공공시설 옥상녹화 사업은 공공건축물 옥상에 녹지 공간을 조성,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고양지역자활센터 옥상에 조성돼있던 기존 옥상정원이 리모델링된다.
사업면적은 350㎡이며 사업비는 1억 원이 든다.
주요 작업은 옥상의 포장을 제거해 잔디를 심는 것으로 이를 통한 에너지 효율 상승효과를 노린다.
또, 기존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퍼걸러(지붕이 있고 사면이 트인 실외 휴식 공간), 벤치 등 휴게 시설물을 설치해 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고양지역자활센터는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다.
센터 1층에는 시립 어린이집이, 2층에는 고양여성창업지원센터가 입주해 있어 센터 방문객을 위한 쉼터로서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옥상녹화 조성 완료 시 하루 약 10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말, 폭염이 가시기 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조기 마무리 할 예정이다.
옥상녹화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피해가 점차 심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 대비를 위해 추진됐다.
건물 표면에 그늘을 제공해 표면온도가 최대 11∼25℃까지 감소, 냉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 도심 속 녹지 환경 조성으로 이용객들의 심리적·정신적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산성비로부터 건축물을 보호, 건물의 수명 증대 및 자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옥상녹화 사업은 시비 50%에 국고보조금 50%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고양시는 옥상녹화 대상지가 선정되면 조성 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다.
대상지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사업 완료 다음 해부터 5년간 무더위쉼터 지정 해제가 금지된다.
현재는 내년도 옥상녹화 지원 사업 대상지에 대한 수요 조사와 대상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 옥상 공원화로 주민 친화 생활공간까지 마련
고양시는 옥상녹화를 통한 무더위쉼터 조성 외에도 주민 친화 공간 마련을 위해 공공시설의 옥상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수질복원센터 상부 공원화 조성사업'으로 센터 옥상의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 사업은 방치된 옥상 공간을 활용, 수목 식재를 통해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일산수질복원센터의 주민 친화도와 시설 활용도를 높여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다.
옥상 공원화는 1만㎡ 규모의 옥상을 3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시행 중이다.
그중 1구역이 작년 6월 완공됐다.
1구역 사업면적은 전체 옥상 1만㎡ 중 4천600㎡다.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녹지 공간을 조성해 삭막했던 옥상이 주민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중앙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원형 잔디밭이, 그 옆에는 생활체육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공원을 둘러싸는 순환산책로와 맨발지압로가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다.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설치돼있다.
수목식재를 통해 수질복원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악취에 대한 완충녹지 공간이 마련됐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옥상 공원은 완공 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공간 제공은 잠정 연기된 상태지만 추후 개방할 것을 대비해 녹화지역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1구역 공원 조성 후 잔여 부지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후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더 많은 고양시 공공시설에 옥상 쉼터를 조성, 기후변화 대응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옥상녹화를 통해 지구온난화와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녹색 생활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된 옥상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고양지역자활센터의 옥상녹화 사업을 착공, 다음 달 완공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공공시설의 옥상을 녹화해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 기후 위기 극복과 주민 친화 공간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기후변화 대비책으로 떠오르는 공공시설 옥상녹화
고양시에서 진행 중인 공공시설 옥상녹화 사업은 공공건축물 옥상에 녹지 공간을 조성, 무더위 쉼터로 활용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고양지역자활센터 옥상에 조성돼있던 기존 옥상정원이 리모델링된다.
사업면적은 350㎡이며 사업비는 1억 원이 든다.
주요 작업은 옥상의 포장을 제거해 잔디를 심는 것으로 이를 통한 에너지 효율 상승효과를 노린다.
또, 기존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퍼걸러(지붕이 있고 사면이 트인 실외 휴식 공간), 벤치 등 휴게 시설물을 설치해 더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고양지역자활센터는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다.
센터 1층에는 시립 어린이집이, 2층에는 고양여성창업지원센터가 입주해 있어 센터 방문객을 위한 쉼터로서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옥상녹화 조성 완료 시 하루 약 10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말, 폭염이 가시기 전 무더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작업을 조기 마무리 할 예정이다.
옥상녹화 사업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 피해가 점차 심화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 대비를 위해 추진됐다.
건물 표면에 그늘을 제공해 표면온도가 최대 11∼25℃까지 감소, 냉난방비 절감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 도심 속 녹지 환경 조성으로 이용객들의 심리적·정신적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산성비로부터 건축물을 보호, 건물의 수명 증대 및 자원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옥상녹화 사업은 시비 50%에 국고보조금 50%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고양시는 옥상녹화 대상지가 선정되면 조성 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한다.
대상지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사업 완료 다음 해부터 5년간 무더위쉼터 지정 해제가 금지된다.
현재는 내년도 옥상녹화 지원 사업 대상지에 대한 수요 조사와 대상지 검토를 진행 중이다.
◇ 옥상 공원화로 주민 친화 생활공간까지 마련
고양시는 옥상녹화를 통한 무더위쉼터 조성 외에도 주민 친화 공간 마련을 위해 공공시설의 옥상 공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산수질복원센터 상부 공원화 조성사업'으로 센터 옥상의 일부를 공원으로 조성했다.
이 사업은 방치된 옥상 공간을 활용, 수목 식재를 통해 주민 휴식 공간을 조성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일산수질복원센터의 주민 친화도와 시설 활용도를 높여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다.
옥상 공원화는 1만㎡ 규모의 옥상을 3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별로 시행 중이다.
그중 1구역이 작년 6월 완공됐다.
1구역 사업면적은 전체 옥상 1만㎡ 중 4천600㎡다.
사업비 5억 원을 들여 녹지 공간을 조성해 삭막했던 옥상이 주민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중앙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원형 잔디밭이, 그 옆에는 생활체육이 가능한 다목적 운동공간이 마련됐다.
공원을 둘러싸는 순환산책로와 맨발지압로가 있어 가볍게 걷기에도 좋다.
곳곳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와 정자도 설치돼있다.
수목식재를 통해 수질복원센터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악취에 대한 완충녹지 공간이 마련됐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다만 옥상 공원은 완공 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공간 제공은 잠정 연기된 상태지만 추후 개방할 것을 대비해 녹화지역을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다.
1구역 공원 조성 후 잔여 부지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추후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더 많은 고양시 공공시설에 옥상 쉼터를 조성, 기후변화 대응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옥상녹화를 통해 지구온난화와 열섬현상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며 "녹색 생활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된 옥상이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