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원태인 '전직 빅리거' 킨슬러에 투런포 허용…3이닝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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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직 빅리거' 이언 킨슬러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못내 아쉬웠다.
원태인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 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아웃 카운트 9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피홈런이 안긴 상처가 컸다.
이날 원태인은 1회초 이언 킨슬러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가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타이 켈리, 대니 발렌시아, 블레이크 게일런까지 원태인의 힘 있는 직구에 눌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예리한 각에 속았다.
원태인은 2회초 2사 후 닉 리클레스에게 왼쪽 외야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롭 팰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첫 타자 미치 글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스콧 버첨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원태인과 다시 만난 킨슬러는 원태인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 있게 받아쳤고 타구를 왼쪽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
킨슬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1천888경기에 출전해 홈런 257개를 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4차례나 올스타(2008, 2010, 2012, 2014년)에 선정됐고, 두 번 골드글러브(2016, 2018년)를 받았다.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혀 1선발의 훈장을 찬 원태인은 킨슬러와 두 차례 정면 승부를 펼쳤다.
첫 삼진은 달콤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준 홈런은 뼈아팠다.
원태인이 3회 첫 타자 게일런에게 중전 안타를 맞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해 원태인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는 오지환(LG 트윈스)이 동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원태인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연합뉴스
'전직 빅리거' 이언 킨슬러에게 허용한 홈런 한 방이 못내 아쉬웠다.
원태인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1차전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 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등 아웃 카운트 9개 중 5개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피홈런이 안긴 상처가 컸다.
이날 원태인은 1회초 이언 킨슬러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를 펼치다가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타이 켈리, 대니 발렌시아, 블레이크 게일런까지 원태인의 힘 있는 직구에 눌리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예리한 각에 속았다.
원태인은 2회초 2사 후 닉 리클레스에게 왼쪽 외야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롭 팰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3회 첫 타자 미치 글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스콧 버첨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원태인과 다시 만난 킨슬러는 원태인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 있게 받아쳤고 타구를 왼쪽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 보냈다.
킨슬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1천888경기에 출전해 홈런 257개를 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4차례나 올스타(2008, 2010, 2012, 2014년)에 선정됐고, 두 번 골드글러브(2016, 2018년)를 받았다.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혀 1선발의 훈장을 찬 원태인은 킨슬러와 두 차례 정면 승부를 펼쳤다.
첫 삼진은 달콤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준 홈런은 뼈아팠다.
원태인이 3회 첫 타자 게일런에게 중전 안타를 맞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원준(두산 베어스)이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해 원태인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0-2로 뒤진 4회말 2사 1루에서는 오지환(LG 트윈스)이 동점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원태인의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