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경남 거제시 찾아 어민들과 만나
김동연 "문제 해결하는 정치, 통합정치로 가려고 한다"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9일 "문제 해결하는 정치, 통합하는 정치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남 거제시 거제수협을 찾아 여야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독자 행보를 취하는 이유를 묻자 "지금의 견고한 양당 구조 하에서 벌어지는 투쟁과 갈등,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정치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이야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 우리 정치 구도나 지형으로는 사회경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그래서 제가 정치판이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가 바뀌도록 꾸준하게 뚜벅뚜벅 제 갈 길을 갈 생각이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입당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언론에서 들었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이날 제주도에서 스타트업을 둘러본 후 경남 거제시를 찾았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 7월 거제시 다대어촌계를 방문해 어민들과 어촌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멸치잡이 체험을 했다.

이런 인연으로 거제시어촌계장협의회는 최근 김 전 부총리에게 고문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김 전 부총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1년 만에 다시 거제시를 찾아 위촉장을 받았다.

김 전 부총리는 위촉식 후에는 거제 남부면 여차·저구마을을 찾아 어민들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그는 30일에는 부산 부경대학교, 밀양시 얼음골 사과마을을 찾아 대학생, 농민들과 만난다.

김동연 "문제 해결하는 정치, 통합정치로 가려고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