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文, 태극전사 메달 축하만…수감된 김경수에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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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 김경수 유죄 입장 표명해야" 연일 비판
"태극전사는 환호, 김경수에는 침묵"
靑 "입장이 없는 게 입장"
"태극전사는 환호, 김경수에는 침묵"
靑 "입장이 없는 게 입장"
문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 "2020 도쿄올림픽 넷째 날 국민들께 기쁨을 선사한 펜싱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 선수와 태권도 이다빈, 인교돈 선수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응원했다.
또 "김 전 지사는 윗선을 대신해서 감옥에 간 착한 사람이다. 그가 착한 이유는 악의적인 댓글 조작을 '선플 운동'으로 착각하고 조직적 여론 조작을 자발적인 지지자 활동으로 오인한 자기 윗선의 책임을 스스로 대신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김 지사가 착한 사람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송하는 여권의 속내도, 윗선을 불지 않고 끝까지 지켜냈다는 '몸통의 시각'에서 볼 때 너무나 착한 사람인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송인배 비서관이 드루킹을 소개하고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을 찾아다니고 문 대통령이 댓글을 선플이라 하고 문자 폭탄을 양념이라 하는데, 누가 봐도 당시 문재인 후보 수행실장 김경수가 혼자 알아서 드루킹과 공모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고민정이 먹는 음식마다 체하고, 김 지사를 보내며 울먹이는 것도 김 지사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감옥에 가기 때문 아니냐"고 되물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본인의 SNS를 통해 "이번 여론 조작의 유일한 수혜자인 문 대통령이 '억울하다'는 변명조차 못 하면서 남의 일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마치 '우리가 힘센데 너희들이 뭘 어쩔 테냐', '금방 잊힐 테니 버티겠다'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대충 넘어갈 수 없는 이유는 '또 그럴 것'이기 때문"이라며 "진짜 책임자에 대한 책임 추궁이 이뤄지지 않고 대충 넘어가면 이번 대선에서도 똑같은 여론 조작이 자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는 게 입장"이라 밝혔다.
윤석열 예비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 훼손'을 피력하며 김 전 지사와 특검의 연장이나 재개를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치의 계절이 돌아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여의도 선거에 개입시키고 끌어들여 각자의 유불리에 이용하고 싶은 생각은 있겠으나 지금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인 코로나 방역, 또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 이외에는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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