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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관광 개발사업을 주도하는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은 "2011년에 취임해서 보니 관광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춘향과 광한루원에만 머물러 있어 관광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며 "관광 남원의 명예 회복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단기 종합 개발 계획이 시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관광이 돈이 되려면 거쳐 가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이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체험과 휴식, 레저가 있는 종합 관광지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오감만족형 관광 남원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광한루원 맞은편의 함파우 유원지 일원에 관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전통적이고 정적인 관광에 동적인 요소를 가미하기로 했다.
외곽의 대산면에는 가족이 함께 쉬며 놀 수 있는 대규모 관광단지를 만들고 지리산권에는 친환경 전기열차를 도입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처음에는 망설였던 민간기업들도 남원의 관광 잠재력과 이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하고 속속 투자에 나섰다.
남원관광지 민간 개발사업에 380여억원, 대산면의 관광단지 개발에 1천900여억원의 민간자본 투자가 유치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남원예촌 조성사업 등 일부 사업이 마무리되며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시장은 "전통 한옥 체험단지인 남원예촌은 주말이면 방을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광객들이 도심으로 유입되며 구도심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내년부터 함파우 유원지에 디지털 테마파크를 추가로 조성하고 남원예촌 지구에 한옥 체험시설을 만드는 등 관광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며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남원으로의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