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지난주 몰아닥친 한파로 23일 기준 최근 24시간 사이 프리스테이트주의 크루언스타트는 영하 8도, 노던케이프주의 킴벌리에선 영하 9.9도로 각각 최저 기록을 깼다.
경제중심 요하네스버그도 -7도를 기록해 1995년 7월 19일 -6.3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아공 일부 지역에선 이례적으로 눈과 고드름이 관찰되기도 했다.
남아공은 겨울에도 어지간해선 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기온은 26일부터 다시 예년처럼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 프리토리아 동부 지역에서는 거의 일주일간 정전사태 끝에 24일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정전은 지역 변전소 화재에 따른 것으로 페리글렌 등 교외지역 수천 가구가 영향을 받았다.
남아공 프리토리아에서 수년 넘게 살아온 한 교민은 "요즘 정말 추워 집안에서도 패딩점퍼를 입고 무릎담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