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올림픽 출전…역대 여자 선수 최고령 출전 2위
[올림픽] 67세의 현역 해나 "2024년 파리올림픽, 당연히 도전해야죠"
특별취재단 = 생애 6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은발의 현역 선수가 70대에도 최고의 무대를 꿈꾸고 있다.

24∼25일 일본 도쿄 마사공원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 호주의 메리 해나는 1954년생으로, 올해 67세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이번 도쿄까지 총 6번의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선 전체 최고령 출전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그는 1972년 70세로 역시 승마 종목에 출전한 로나 존스톤(영국)에 이어 역대 올림픽을 통틀어 여자 선수 최고령 출전 2위 기록을 세웠다.

해나는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실린 인터뷰에서 "승마는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멋진 스포츠 중 하나다.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계속하고 싶다"며 "승마는 내 삶이자 전부"라고 강조했다.

앞선 5번의 올림픽에서 애틀랜타 대회 개인전 24위, 시드니 대회 단체전 6위가 최고 성적인 해나는 이번 예선에서도 조 9명 중 6위에 그쳐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어 결승 진출이 어렵다.

해나는 "올림픽은 출전 자체로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면서도 "메달을 목표로 삼기엔 조금 늦은 것 같긴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장은 내년 덴마크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지를 드러낸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도 바라보고 있다.

해나는 "내 몸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는 한,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삼겠다.

당연하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