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은 24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클라라 아수르멘디(스페인)를 2-0(21-13 21-8)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게임을 순조롭게 풀어낸 안세영은 2게임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잠시 부상을 치료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던 안세영은 코트에 무릎이 쓸려 피가 났다.
지혈하고 다시 일어선 안세영은 아수르멘디의 실수를 유도하면서 맹렬히 공격을 퍼부으며 13점 차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단식 경기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해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8위로 7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중학교 3학년에 성인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안세영은 첫 올림픽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며 메달 획득 기대를 높였다.
역시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가뿐히 첫 승을 가져갔다.
이소희-신승찬은 여자복식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티아나 마파사-그로니아 서머빌(호주)을 2-0(21-9 21-6)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 경기는 조별리그를 거쳐 8강에 진출할 팀을 정한다.
각 조에서 4팀 중 1·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오른다.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도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와 접전 끝에 2-1(21-23 21-12 23-21)로 이겨 첫 승을 따냈다.
혼합복식 서승재(24·삼성생명)-채유정(26·인천국제공항)은 A조 1차전에서 로빈 타벨링-셀레나 픽(네덜란드)에게 2-1(16-21 21-15 21-11)로 승리했다.
그러나 남자복식 최솔규(26·요넥스)-서승재는 D조 1차전에서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에게 0-2(22-24 15-21)로 패했다.
/연합뉴스